오늘 소개할 애니메이션은 설레게 하는 달달함과 그와 어울리는 순정만화 작화로 역대급 인기를 달성하고 있는 러브 코미디 장르와 코스프레라는 소재, 남다른 주제를 통해 평범한 러브 코미디와는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시작합니다.
후쿠다 신이치 작가
'후쿠다 신이치' 남성 느낌의 필명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사실 여성 작가입니다. 그녀는 2007년 소년 에이스에 단편을 발표하며, 처음으로 만화업계에 발을 담갔습니다. 2012년 한국에서 정식으로 출간된 러브 코미디 만화 '복숭아빛 멜로익'을 통해 빛을 보는가 했으나 좋은 평가는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씩 인지도를 쌓아갔습니다. 2018년 자신의 만화 인생을 뒤흔들 대히트작 하나를 선보이게 됩니다. 이 작품이 바로 오늘의 주제인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입니다.
이 애니는 언젠가 자신의 할아버지처럼 전통인형 제작 장인이 되는 걸 꿈꾸는 조금은 소심하지만 올곧은 소년 '고죠 와카나'가 우연히 코스프레를 하고 싶어하는 학교 제일의 인기인 미소녀 '키타가와 마린'과 엮이면서, 그녀의 코스프레 옷을 제작해주고 그녀와 함께 데이트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달래주는 조금은 두근두근한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러브 코미디 장르 작품입니다. 작가 특유의 순정만화풍 그림체가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코스프레'라는 소재와 달달함이 필수적인 러브 코미디 장르 둘 모두와 큰 시너지를 내며 연재 초기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평범한 러브 코미디 장르와는 달리 다양한 개인의 취향들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모습들을 작품에 자주 등장시켜 남다른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장점들을 통해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는 잡지 연재 약 1년 만인 2018년 11월, 단행본이 발매되었고 8권이 연재되고 있는 2021년 8월 약 200만 부 이상을 판매하며 잘 팔린 히트작 반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카타가와 마린' 흥행 주인공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는 단행본 시절에도 그럭저럭 잘 팔린긴 했지만, 엄청난 흥행을 시작한 건 바로 애니메이션화 이후입니다. 흥행에 공헌을 한 캐릭터 '카타가와 마린'은 남녀 가리지 않고 호감을 가질만한 아주 예쁘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관련 유튜브 영상들을 살펴보면 마린이라는 캐릭터의 얼굴로 썸네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마린의 외모 자체가 최고의 마케팅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린의 예쁜 외모에 호기심이 생겨 이 작품을 시청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청 후, 외모보다 빛나는 그녀의 성격으로 인해 마린을 최고 애저 캐릭터로 삼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솔직함과 허당끼의 성격 소유자인 마린은 애니메이션을 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알 수 있듯이 마린은 오타쿠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스프레를 하는 이유부터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되기 위해서 인 데다가 덕질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의 스토리나 설정까지 정확히 알고 있을 정도로 애정이 깊은 캐릭터로 나옵니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투명하게 드러내는 솔직함과 순수함이야말로 마린의 최대 매력 중 하나입니다.
훈남이라고 평가를 받는 고죠 와카나는 장인실력을 가지고 있고 훤칠한 키와 훈훈한 얼굴을 가진 남학생으로 마린과 함께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의 흥행을 끌었습니다. 이런 매력을 바탕으로 출판사 측에서 독자의 약 30% 정도가 여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합니다. 결정적으로 다소 일방적인 부분이 있는 마린의 행동이나 부탁들도 특유의 대인배적인 성격으로 잘 커버해, 마린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해주는 동시에 그녀의 적극적인 대쉬에는 얼굴을 붉히는 숙맥 같은 모습도 보여줍니다. 남성 독자들 사이에서도 정감이 가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애니와 이전에는 연재 3년 동안 200만 부 정도의 판매량에서 애니화 이후 3개월만에 500만 부를 뛰어넘으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평가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라는 작품이 다른 러브 코미디 장르의 작품들과 색다른 매력이 있는지와 함께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인공인 고죠 와카나와 카타가와 마린부터 다른 작품의 커플들처럼 돈이나 집안 사정 같은 억지스러운 이유로 엮인게 아니라 '코스프레'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자의적으로 선택한 파트너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의 과거보다는 코스프레를 통해 보여줄 둘의 청춘 러브 코미디의 미래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주인공들의 전개보다는 '코스프레'라는 설정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때문에 러브 코미디라는 장르를 제외하고서라도, 코스프레를 좋아하는 한업 종사자들부터 코스프레에 입문하려는 사람들까지 누구에게나 추천하기 좋은 작품입니다. 비스크 돌에서 그려낸 취향에 대한 편견이 없는 시선이 너무 좋았습니다. 1화에서 강조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눈치 보지 않고 즐기는 부분의 메시지가 작품 전개 내내 직간접적으로 나타납니다.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 러브 코미디 장르의 애니메이션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작품을 꼭 추천드리면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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